줄거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의 단장 빌리(브래드 피트)는 구단의 작은 규모와 좋지않은 재정상태로 인해 팀의 4번타자를 양키스에게 빼앗기고, 1번 타자와 심지어 마무리 투수마저 다른 팀에게 빼앗기며 팀의 주축선수 3명을 보내게 된다. 팀의 스카우터들은 다음 시즌을 일찌감치 포기해 유망주를 데려와 경험을 쌓게 하자고 하지만, 쉽게 포기하고싶지 않았던 빌리는 신임 단장이 있는 팀으로 가 선수를 구하러 가보지만 어느 젊은 남자에 의해 실패한다. 그의 이름은 피터(조나 힐)이다. 그는 야구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예일대 경영학과를 나와 클리블랜드 구단에 입사해 일을 하고 있던 직원이었다. 그는 빌리에게 선수들을 내보낸 돈으로 구단을 위한 더 좋은 일들을 할 수 있다라는 놀라운 이야기를 해주었고, 결국 빌리는 선수대신 피터를 자기 구단의 직원으로 스카우트해오게 된다. 그렇게 오클랜드로 이직하게 된 피터는 현재 상황에 절망하고 있는 피터에게 출루율이 적혀있는 자료를 보여주었고, 보통 출루율이 높은 선수는 안타보다는 볼넷으로 살아가는 비율이 많았고 그 이유로 다른 선수들 보다 더 저렴한 이적료를 가지고 있었다. 점수를 내기 위해서는 출루가 중요했는데, 이러한 자료를 받아든 피터는 무언가 깨달음을 얻은 듯 회의를 소집하고, 출루율이 높은 선수인 스캇 해티버그를 영입하겠다고 하는데 이 선수는 포수이지만 부상으로 인해 공을 던질 수 없게 되었는데, 빌리는 스캇을 1루수로 영입하겠다고 한다. 또 높은 땅볼 유도율을 가졌지만 언더핸드라는 투구폼탓에 한 타자만 상대하던 브래드포드와 전 소속팀 양키스에서 짐짝 취급을 받던 37살의 노장 저스티스를 데려오며 스프링캠프에 합류시킨다. 그들은 훈련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단장인 빌리와 감독,스카우트 간의 갈등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리의 오클랜드는 역경을 넘어 힘차게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감독은 브래드포드와 해티버그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이 선수들 대신에 신예 선수들을 넣어버린다. 팀의 성적은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1위와 10게임차가 나는 꼴찌가 되버리고, 언론의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빌리는 이에 새로 데려온 선수를 쓸 수 밖에 없게 만들기 위해 감독이 자주 기용하던 1루수 페냐를 트레이드 시켜버리고 출루율이 높은 선수들을 데려왔다. 따라서 감독은 어쩔 수 없이 단장인 빌리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었고 팀의 성적은 갑자기 올라가기 시작했다. 팀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다 연승인 20연승을 달성하게 되고 해티버그는 이 날 끝내기 홈런으로 주인공이 된다.
오클랜드는 역사상 최다 승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 했지만 야구에서 단기전은 선수들의 능력보다 신의 허락이 필요한 경기였고, 아쉽게 미네소타에게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빌리는 작은 규모의 팀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두었고, 엄청난 야구팀이었던 보스턴에서 단장직을 제의했다. 그가 데려왔던 피터 역시 보스턴으로 가서 더 큰 성공을 거두라고 하지만 그는 거액의 연봉을 거절하며 신의 허락이 필요한 월드시리즈를 오클랜드에서 기다리게 된다.
후기
이 영화는 아메리칸 리그 103년 역사상 20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와 팀의 단장인 '빌리 빈' 의 실화를 다룬 2011년작 '머니볼'이다. 영화에서 야구와 전혀 관련이 없던 대학을 나온 직원인 피터의 출루율을 비롯한 통계를 바탕으로 한 야구는 실제로 통조림 공장에서 일하던 '빌 제임스' 라는 사람이 만들어 낸 것으로, 한 야구팬의 열정이 현재 모든 야구팀이 사용하는 세이버 매트릭스(야구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의 기초를 만들었다. 또 영화에 나온 장면 중 해티버그가 끝내기 홈런으로 20연승을 달성하는 장면은 실제로 벌어졌던 일이다. 이 영화는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하는 사람에게 그 도전에 확신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응원의 말을 전해주고, 또 그들에게 힘이 되거나 위로를 건네주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브래드피트의 연기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피터 역을 맡은 조나 힐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세이버 매트릭스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이 것을 축구에도 적용시켜 선수들을 통계학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이 영화에 나오는 것을 보고 신기했고, 뭔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